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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물이 반이나 있네 vs. 반 밖에 없네

절반 담긴 컵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위의 이미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정적으로,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이야기에서 항상 강조되는 것은 긍정적인 사고쪽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오 그렇구나 하면서 넘어갔는데, 최근에 다시 보니 왜 한쪽만 강조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오히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달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태도는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생각이 될 수도 있다. ‘물이 아직 반이나 남았네. 아직 괜찮네’라는 식으로.

반면에 부정적인 쪽은? ‘물이 반 밖에 없네. 어떻게 해결해야하지?’하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부정적인 문제 인식이 오히려 빠른 대비와 해결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 아닐까?

물이 채워지는 방향을 생각해보면 또 다르게 보인다. 빈 컵이었다가 물이 절반이나 찬 것일까, 꽉 찬 컵이었다가 절반으로 줄은 것일까. 기존 상태에 따라 인식도 달라진다.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주제인데 한쪽만 강조되고 있는 것 같아서 한 번 풀어보았다. 떠들었더니 목이 타네. 물 한 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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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다

photo from unsplash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일은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것과 같은 것 같다. 사랑에 ‘빠진다’라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려나. 옷이 염색물에 풍덩 빠졌다가 나오며 색을 입혀가는 것처럼, 나 자신을 그 사람에게 온전히 담궜다가 하면서 물들어간다. 작은 습관 하나하나 따라하고, 그 사람의 취향을 따라하면서.

그래서 그 사람을 만나고 난 뒤의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그 사람의 취향과 센스가 내게도 많이 묻어난다. 깊이 물들수록, 빨래로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때로는 그게 스스로를 힘들게도 한다. 내게 남겨진 무늬와 흔적들로 나의 진심과 실수를 확인한다. 사람들로부터 물든 수많은 색들. 내가 갖고 있던 색과 어우러져 깊고 오묘한 색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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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야 할 이유, 헤어져야 할 이유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하다보니 나름대로 어떤 기준이 생겼다. 우선 집중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 이 사람을 만나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 이 사람과 헤어져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을 알아가다가도 만날 이유가 부족해서 만남을 지속하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고, 만나는 중에도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겨서 끊은(혹은 끊긴) 적도 있었다. 결국 어떤 이유가 더 많이, 무겁게, 크게 작용하느냐의 싸움인 셈이다. (어쩐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이 ‘인생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라고 한 것의 패러디 같지만 잠시 덮어두자…)

내가 상대방을 이렇게 보는 것처럼, 상대방도 나를 이런 기준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날 만나야 할 이유를 많이 만들어 주었을까? 그것이 헤어져야 할 이유보다 훨씬 크고 무거울까?

서로 만나야 할 이유가 훨씬 컸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나는 동안 그것을 훨씬 더 크고 무겁게 만들어야겠다. 혹시 반대의 이유가 생기더라도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단단한 밧줄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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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네가 보고 싶다.

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는 것도 좋고,

보고 싶어한다는 이 느낌도 좋다.

이 즐거움이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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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문제야

#1

오는 9월엔 막내동생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 나도 둘째도 막내에게 뭐 필요한지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필요한게 없다고 하는 중이다. 집에 오니 할머니가 둘째에게 그 이야기를 들었는지 말을 꺼내왔다. 둘째가 그냥 나와 합쳐서 현금을 줄까 생각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할머니: “얼마쯤 줄 예정이야?”
나: “글쎄, 동생이랑 한 번 얘기해봐야지.”
할머니: “아무리 그래도 xxx만원은 줘야하지 않겠나.”
나: “일단 동생이랑 얘기 좀 해보고 ㅎㅎ”
할머니: “나도 막내 결혼할 때 50만원은 줘야 할텐데… 나 좀 빌려주련?”
나: “아니 그 돈이 다 어디서 나오나요…”

할머니는 체면을 중시하는 나머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잘 구별하지 않고 얘기하신다. 현재 상황과 현금흐름에 맞춰서 축의금을 생각해보고 조절해 나가야 하는데, ‘체면을 위해서는 이 정도는 내야한다’고 결론을 내려놓고 밀어부치면 어떻게 하나. 내가 무슨 ATM도 아니고…

#2

점심 때는 이런 일도 있었다. 대학교 선배가 최근 이직을 해서 사무실이 가까워진 덕에 점심을 함께 할 일이 있었다. 그동안 대기업에서 다녔던 그 형은 이직하면서 스톡옵션을 받게 되었는데, 나도 이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주식을 받은 적이 있기에 그 이야기를 해주며 잘 되길 바란다는 말을 건넸다. 내가 받은 주식의 액수를 궁금해 하길래 대강 혼자 쓰기에는 좀 넉넉한 금액이 되었다는 말로 넘기려는데, 구체적으로 자꾸 물어보는 통에 불편해서 혼났다. 농담으로 하는 말이었겠지만 인당 30-40만원 하는 한우 오마카세를 가자느니 하는 말에 ‘내가 왜?’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3

역시 돈은 있어도 문제, 없어도 문제다. 돈 있는 티를 내면 세상 피곤한 일이 생기는 거고. 내가 믿을만한 짝 한 명과 둘이서만 조용히 행복하게 잘 사는게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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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bye and hello

10년간 써오던 가계부앱, ‘Pocket money’를 떠나보냈다. 최초 개발했던 개발자가 사망해서 다른 사람이 이어받아 업데이트를 해오고 있었는데, 영 마음에 드는 업데이트가 아니었다. 그동안 다른 앱을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Pocket money 만큼의 만족도를 주는 앱은 흔지 않았다. Pocket money를 쓰면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차트와 통계 기능이었다. 그동안은 이 기능을 잘 활용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에 대한 요구사항이 커지면서 새로운 앱을 찾게되었다.

그렇게 갈아타게 된 앱은 ‘편한가계부’. 예전에 한 번 시도했다가 원하는 기능이 없어 돌아섰던 기억이 있는데, 그동안 업데이트가 많이 되어서 그런지 자주 쓰는 기능들이 모두 들어가 있었다. 게다가 차트와 통계 기능까지 훌륭해서 한 눈에 보기 편했다. 이 앱을 쓰기 전에는 엑셀로도 한 번 시도를 해봤었는데 엑셀은 일단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고, 이 앱을 쓰고 나서는 굳이 엑셀까지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이번에 바꾼 것은 가계부앱만이 아니었다. 아이폰을 쓰면서부터 쭉 유지해오던 KT를 벗어나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탔다. 옮겨간 통신사는 Liiv m. 마침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Flex LTE. 매일 5GB 데이터 제공, 소진시 5Mbps 속도로 무제한 제공, 월 28,800원-가 괜찮아 보였고, 주거래 은행이 국민은행이다 보니 추가적인 요금혜택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동안 KT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애플워치(알뜰폰 요금제는 애플워치 셀룰러 요금제가 없다)와 남아있던 포인트 때문이었는데, 최근 밖에서 사용하는 통신량이 많아지면서 2GB 데이터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부족한 데이터는 포인트로 계속 충전해가면서 사용하고 있었고, 잔여포인트가 2,000점도 채 남지 않게되어 이동을 결심했다. 애플워치 셀룰러가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휴대폰을 두고 운동하러 나가는 경우는 일주일에 한두 번, 1시간 정도였고, 굳이 추가요금을 내면서까지…?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가끔 전화 받을 때 편하긴 했는데, 이건 한동안 알뜰폰 써보면서 비교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것들을 떠나보내자니 시원섭섭한 기분도 든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은 일일거라는 기대도 있다. 올해는 추가적인 빅이벤트도 예정되어 있고, 여러모로 대격변의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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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코로나에 부동산에 여러가지로 난리인 상황 속에서도 다들 어떻게든 잘 준비하고 꿋꿋하게 치뤄내는걸 보니 대견하기까지 했다.

모인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부동산 쪽으로 주제가 흘렀다. 몇년 전에 아파트를 구해뒀던 다른 친구가,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가 집을 구하려고 고생고생하던 것이 이해는 갔지만, 공감이 100% 되지는 않았다는 말을 했다. 나도 그런 면에서는 비슷했던 것 같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진심으로 공감은 못 했다. 친구가 잘 해결해 내길 바라는 마음과 나는 미리 해둬서 다행이다 라는 마음이 공존했다.

그러고보니 나는 요즘 공감 못하는 상황이 많아졌다. 회사에 대한 불만, 연봉에 대한 아쉬움, 내집마련에 대한 걱정, 노후 대비에 대한 고민까지. 주변 사람들이 하는 고민들이 내게서는 조금 멀어져 있는 느낌이다. 내가 고민하는 것들과 친구들의 고민이 성격이 다르고 온도차가 달라졌다. 자랑이 될지 어떨지 싶어서 말하기도 조심스럽고 말을 아끼게 된다.

확실히 처한 상황이 비슷해야 더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젠 친구의 고민을 마음 속 깊은 곳까지 공감하면서 같이 고민하지 못하게 된 것 같은 기분. 슬프다기도 애매하고 참 묘한 기분이다. 하지만 덜 공감한다고 해서 가치 없는 존재가 된 것은 아닐 것이다. 덤덤하게 내 입장에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거고, 그것도 나름의 의미가 되어주지 않을까.

공감 능력 떨어지는 싸이코패스…까지는 안 되길. 오즈의 마법사의 양철로봇이나 애플의 시리 정도는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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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이거나 손절각이거나

친구의 소개로 한참 다니던 미용실이 있다.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하고 있는 그곳은 한때 친구들을 모두 거기서 만날 정도로 자주 가던 곳이었다. 하지만 다들 생활반경도 달라지고 해서 예전만큼 자주 가지는 못해왔고, 더불어 나도 송파구에서 수지로 이사한만큼, 특별히 서울쪽에 일이 있지 않으면 머리하기 위해서 거기까지 가는 것이 부담이 되어버린 그런 곳이었다.

한동안 동네 미용실을 이용하고 있던 와중에, 압구정 미용실 선생님에게 카톡이 왔다. 친구 중에 한 명이 결혼을 곧 하기에 오늘 미용실로 오는데, 나는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말로 대화가 시작되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술하고 몸은 어떠신지요? 다음주 xx씨 결혼식이라 생각나서 문자 드려요.

나: 감사합니다~ 아직 재활 열심히 하고 있어요 ㅠ 그래도 조금 있으면 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 어휴 힘드시겠다. 결혼식은 참석하세요? 오늘 xx씨 오신다고 해서 저는 못 가고 미리 축하해주는걸로 ㅎ

나: 그렇군요 ㅠ 결혼식은 가야죠~ 결혼식 때 같이 뵈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선생님: 그러니까요 ㅠ 머리는 요즘 어때요? 머리 정리하고 결혼식 가셔야할텐데~

나: 아쉬운대로 근처에서 정리하고 가려구요 ㅠ

그리고 이렇게 대화는 종료되었다. 뭐지? 내가 다른데서 머리를 정리한다는 말에 바로 대화가 종료된건가? 아쉽다고 다음에 보자는 말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종료되어 버리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조금 실망스러웠다.

내가 남들에게 호의를 베풀었을 때, 남들도 내게 잘 해주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잘 해줬는데도 돌아오는게 거지 같으면 손절해야지. 그런데 내가 남들을 서운하게 했을 때의 반응은 그 사람이 날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좀 보여주는 것 같다. 내가 더 이상 그 사람의 이득이 아닐 때, 내게서 얻어낼 것이 없다고 보일 때 보이는 행동이 결국 날 그 자체로 좋아했던 건지, 나의 다른 것을 좋아했는지를 구분짓게 해준다.

내가 그냥 오해한 것이었으면 좋겠는데, 한동안 이 오해가 풀릴 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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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인연들

최근 ‘클럽하우스’라는 음성기반 SNS가 한 번 확 달아올랐던 적이 있었다. 나도 회사 동료를 통해 가입하게 된 후 지금까지도 종종 들어가서 라디오처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어제는 문득 주변에 ‘문과’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느꼈다. 그동안은 그나마 경제쪽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숫자를 이야기하고, 분석하고, 계획을 세우고 하는데 머리를 썼는데, 글쓰기에 대한 것, 프롤레타리아와 초자아, 인간의 본질과 욕망 등 좀 더 문과에 깊이, 심층적으로 다가가 있는 사람들의 비중도 꽤나 높아졌다. 그 중 몇몇 분과는 인스타그램을 서로 팔로우하며 소통하고 있다. 낯선 사람들과 몽글몽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블로그 초창기 때가 문득 떠오르기도 했다.

오늘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제주도에 있었다. 조금 찾아봤더니 제주에서 4~5년째 살고 있는 듯 하다. 지금 제주에는 꽃이 한창 피었고, 5월이 초록초록하다는 말을 해주었다. 제주에 갑자기 가보고 싶어졌다.

생각해보면 내 첫 여행도 그런 식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블로그에서 알게 된 분이었는데 일본에 있었고 축구를 좋아했다. 그것만으로도 일본을 여행지로 잡는 건 어렵지 않았다. 막상 여행을 가서는 연락을 하지도 않았고 만나지도 않았지만.

낯선 사람을 만나러 가는 여행을 생각하니, 넷플릭스에서 봤던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란 영화가 생각났다. 제목이 독특해서 궁금했던 영화였는데, 거기서도 편지(이메일이 아니다!)를 통해 알게된 낯선 사람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묘한 설렘과 긴장감, 호기심이 뒤섞인 여행을 떠나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신나는 일이다.

5월의 제주도 티켓은 얼마일까, 자리는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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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사람들이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못 이룬 사랑이어서도 있지만, 젊은 시절에 한 사람을 순수하게 좋아했던 자신의 모습이 좋아서라는 말이 있다. 젊은 시절의 나도 좋았고, 순수했던 나도 좋았고,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젊고 순수했던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이야기다.

나이가 들고 연애 데이터도 쌓여 가다보면 사람을 쉽게 만나지 못한다고도 한다. 예전만큼 노력도 안하고, 사람도 빨리 파악하게 되면서 나랑 맞을지 안 맞을지 판단도 빨리 하게 된다는 것.

이 정도에서 그치면 그래도 좋을텐데, 요즘엔 자꾸 비교하고 계산적이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아 내가 비교하고 있구나, 아 내가 계산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미안해지기도 하고, 이런 내 모습도 싫어져서 관계를 포기하게 된다. 그만큼 덜 좋아하는 거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순수하게 노력하고 싶은 마음과 충돌하는 마음이 있다는 건 어쨌든 뭔가 씁쓸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