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들은 때론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어주기도 한다.
회사의 채용 단계만 봐도 그렇다. 입사할 때까지는 서류통과, 면접 같은 단계들이 나의 취업을 가로막는 장벽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한 번 통과한 이후에는, 검증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준다. 월급도 나오고 믿음직한(아닐수도 있지만) 동료들도 많은 듬직한 울타리.
하지만 그 울타리가 나의 또다른 가능성을 가로막는 장벽이 아닌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지금 회사를 벗어나서 할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들. 회사 내에 내 자리가 있다는 안정감과 월급이 주는 따뜻함이 그 가능성들이 발현되지 못하게 막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장벽일지 울타리일지, 때론 반대로 작용하는 일은 없을지, 늘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 일이다.
2 replies on “장벽과 울타리”
주변에 많이들 이직을 하는데, 나는 아직 현재의 일과 회사에 모두 만족하고 있음에도. 가끔.
“나는 너무 도전정신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다.
얼마전에 한 곳에서 20주년 달성하신 분도 있었는데, 아무나 할 수 없는 업적이란 생각도 들었다. 바깥에도 가능성이 있지만 안에도 물론 있지 않을까?! 이직만이 도전은 아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