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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요즘 골프가 재미있다

요즘 골프가 재미있다.

첫 시작은 한창 골프에 빠져있는 형들의 권유 때문이었다. 형들과 종종 볼려면 골프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마침 축구도 당분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으니 이때다 싶어서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배우고 난 뒤에도 ‘아, 이렇게 돌아가는 운동이구나’ 정도였지 ‘재밌다!’까지는 아니었다. 라운딩을 나가게 되면 달라진다는 말도 있었지만 2-3번의 라운딩에도 ‘오늘 좋은 사람들과 시간 잘 보냈다’ 정도의 느낌만 있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라운딩을 다녀오면 그날 봤던 풍경이 아른거리고, 아쉬웠던 스윙, 좋았던 스윙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다음에 또 라운딩 갈 때 잘하고 싶어서 연습장을 더 자주 찾게 되고(그동안은 의무감으로 더 많이 다녔다), 스크린 골프도 즐기게 되면서 스코어를 올리는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마침 지금 지내고 있는 곳에서도 연습장과 스크린골프 시설이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보니 더 많이 이용하게 되었고, 주변에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간간히 스크린을 가거나 파3를 가거나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도 매력있다. 다른 사람과 약속을 잡지 않아도 혼자서 갈고 닦을 수 있다는 점, 심지어 스크린 골프로 혼자서 라운딩을 즐길 수도 있어서 시간 보내기에 아주 좋다. (골프는 시간과 돈을 쓰는데 참 좋은 운동이란 생각이다.)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란 점도 장점이다. 테니스 같은 운동은 아무래도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지만, 골프는 (갈비뼈 안 나가게 조심하긴 해야하지만) 상대적으로 가볍달까? 골프를 배우면서 부모님과 이런저런 얘기나 같이 시간을 보낼 기회가 많아졌다.

주변에는 채를 열심히 바꾸거나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그런 욕심은 없는 것 같다. 장비를 바꾼다고 얼마나 스코어가 향상되는지도 잘 모를 뿐더러, 지금 가진 장비로 잘 치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아직은 먼저 들기 때문이다. 다만 라운딩을 갈 때 좋은 차를 타고 가면 어떨까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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