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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경제적 여유가 주는 것

어쩌다보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좀 생기게 되었는데, 무엇이 달라졌나 생각해보면 확연히 느껴지는 것은 남들이 뭐라고 하던 ! 신경쓰지 않게 된 것이다.

어디에 사는지, 차는 뭘 타고 다니는지, 옷이 무언지, 시계는 뭔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참 많다. 그걸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는 사람들도 많고.

전부터 남들이 거기에 대해 뭐라고 하던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정신승리로만 끝날 수도 있는 문제다.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저기에 신경쓰지 않으면,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게 되어 버려서,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내가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거기에 대해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시도해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더 집중할 뿐이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전에도 신경쓰지 않았지만 지금은 더 편하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수 있다는 점이 기존과는 다른 점이랄까.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지 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다. 그 사람의 캐릭터를 좀 알 수 있게 되니까. 남들한테 어떻게 소개하는지도 비슷한 뉘앙스가 있는 것 같다.

~에 사는 사람, ~를 타는 사람이라고 소개를 하는 것과 ~를 하는 사람, ~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상당히 다르다. 전자보다는 후자로 소개받고 싶은데, 전자쪽으로만 소개가 된다면 내가 게으르게 살고 있다는건 아닐지…? (갑자기 반성)

아무튼… 경제적 여유가 생긴 이후에는 후자쪽에 대해 더 관심이 생겼다는 뜻이다. 그래서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게 되고, 다른 사람을 볼 때도 그런 면에서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고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