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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8/24 나의 축구 기록

상대팀은 따로 없었고 팀 자체전 위주로 했다. 무려 4시간… 실제 뛴 시간만 계산하면 아래처럼 2시간 반 정도 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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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뛰었다… 그래도 조금 더 잘하고 싶다. 꾸준히 참여하고 훈련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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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마이코치를 시작하다

여느 때처럼 축구를 마친 어느 주말이었다. 신발을 정리하려고 깔창을 들어보니 그동안 미처 몰랐던 부분이 눈에 띄었다.

축구화 속 Micoach 삽입부
음? 내 축구화에 이런 게 있었네?

이것을 보자 운동화 속에 센서를 넣어 나의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본 기억이 떠올랐다. 나이키에는 나이키 플러스(Nike+)가 있었는데 아디다스는 뭐였지? 하고 찾아보니 miCoach란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있었다. 순간 저기에 센서를 넣어 내 활동량을 기록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TV에서 축구 경기를 볼 때마다 선수들의 활동량을 보며 나는 얼마나 뛰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제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국내 아디다스 홈페이지에서 센서를 찾아보니 109,000원… (비싸!) 미국 아디다스에서는 같은 모델을 $70에 팔고 있었다. 여전히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국내보다는 좀 싸다. 음 그렇다면 이제 미국에서 학업 중인 사촌동생을 이용할 때다. 사촌동생에게 연락해 아마존에서 동일한 모델을 사서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용돈 살짝 얹어 입금해주었다. 아마존 -> 사촌동생(미국) -> 나(한국)의 시나리오. 배송은 생각보다 빨라서, 사촌동생이 보냈다고 한지 1주일만에 받을 수 있었다.
Adidas miCoach
Adidas miCoach

신발 안에 살포시 넣어주면 끝!
신발 안에 살포시 넣어주면 끝!

센서가 왔으니 이제 앱(App)을 설치할 때다. 단순 러닝이 아닌 축구를 주로 기록할 것이기 때문에, 앱스토어에서 miCoach Multi-sports 앱을 받아준다.
Adidas Multi-sport (무료)
Adidas miCoach Multi-sport (무료)

사용법은 간단했다. 앱을 실행하여 계정을 만들고, 주요 종목으로는 축구를 선택했다. 이후 센서 페어링을 통해 센서를 등록해준다. 센서는 배터리만 있다면 늘 켜져 있기 때문에, 혹시 페어링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한다면 배터리를 교체해 보시길. 페어링 모드에 들어간 후 몇 발자국 걷는 것으로 센서가 인식이 되고,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이제 열심히 운동하고 돌아와 센서 동기화 버튼을 누르면 나의 운동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해 본 바로는, 60초 내에 80미터의 거리를 이동해야 운동 데이터로 인식하고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한다.)
이제 저번 주말 나의 기록을 살포시 공개해본다.
지난 주말 나의 기록
지난 주말 나의 기록

모바일앱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한 눈에 보기 편하게 마이코치 웹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가져왔다. 이처럼 내 운동기록은 마이코치 계정을 통해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기록된 정보는 운동한 시간, 그 동안 움직인 거리, 최대 속도, 빠르게 달린 횟수(스프린트) 등 다양하다. 기록에 포지션 등 간단한 메모를 덧붙여, 나중에 내가 포지션에 따라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내 움직임이 기록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운동할 때 한 발자국이라도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면서 하면, 더 자극도 되고 재밌을 것 같다. 자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보고 싶다면 miCoach 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덧.
자, 이제 나의 다음 장난감은 이것이다…
http://youtu.be/VJwR4C9QjKM
덧2.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골 판독 기술도 그렇고, 스포츠 분야에서 컴퓨터와 센서를 활용하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이젠 프로 스포츠만이 아니라 생활 스포츠에서도 이런 기술들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게 놀랍기만 하다. 좋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