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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주식투자

요즘 사람들과 주식투자에 대해서 얘기하는 빈도가 꽤나 많아졌다. 어떤 종목에 들어갔는지, 뉴스에 대해 장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얘기하는게 자연스러워졌다. 코로나때 폭락했다가 급등한 주식시장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진 탓일까, 아니면 부동산으로 가지 못한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서일까. 어느 때보다 주식시장에 관한 관심이 커져있는 요즘이라 건강하게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그러지 않으면 주식이 곧 도박처럼 여겨지고, 주식하면 패가망신하는 것으로 생각됐던 과거로 다시 돌아갈테니까.

그런 면에서 건강한 주식투자에 관해 소개하는 채널이 많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 중에선 카카오TV에서 수요일마다 공개되는 ‘개미는 뚠뚠’이란 프로가 좋은 교육예능이라고 생각된다. 노홍철, 딘딘 등 다양한 패널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을 보여주는데 재미도 있고 유익하다.

나도 올해 제일 열심히 공부했던게 주식공부였던 것 같다. 예전에도 조금씩 주식을 하긴 했지만 PER, EVITDA 같은 용어들은 전혀 모른채 단순히 어떤 시장이나 기업이 좋을 것 같은때 투자를 했다. 판단에 대한 근거가 강할 때도 약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수익과 손해 중 어느 것이 많았는지 비교해보면 다행히 수익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다. 수업료를 비싸게 내지 않은 셈이다.

그동안 생긴 나름의 기준을 정리해보자면

  •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보고 투자한다.
  • 테마주 같은건 피한다.
  • 그 기업에 투자를 결심한 아이템이 약해질때 매도한다.
  • PER, EVITDA, 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본적인 수치는 확인해본다.

주식투자가 재밌는 이유는 이런 기준으로 내가 내린 판단이 맞는지 아닌지 시험해 보는데 있는 것 같다. 틀리면 틀린대로 공부가 되니까 좋고. 단, 너무 잃으면 곤란하겠지;;;

자본주의 시대에서 자본을 늘리려면 근로소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재테크를 통해 자본소득을 계속해서 늘려가야 한다. 그동안은 막연히 재테크를 해왔는데 이런 생각이 들고 나니 재테크 공부가 더 재밌어졌다. 운이 좋게도 그럴만한 자본이 생긴 것도, 주변에 그런걸 배울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이런 생각에 (이제라도) 미치게 된 이유일 것 같다.

재테크를 공부하다 보니 세금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최고의 재테크는 세테크라고 했던가. 어떻게든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다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그려졌다. 세금은 결국 국회에서 법으로 정해지는 것이기에 정치에도 관심을 쏟게 됐고, 어떤 조세정책이 정의로운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 정부가 하는건 너무나도 어이 없는 것들이 많더라.

재테크로 시작된 이야기가 정치/사회까지 이어졌다. 또 한 번 세상에 눈 뜬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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