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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쌍꺼풀 수술을 권유 받았다

5년 전 시력 교정술을 받았다. 낮은 시력에 비해 각막 두께는 충분하지 않아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건 렌즈 삽입술. 받고 나서 새 삶을 사는 중이었는데 요즘 시력이 좀 떨어지는걸 느끼고 오랜만에 병원을 찾았다. 그동안 피곤하면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긴 했는데 이번엔 그게 좀 오래 가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토요일 오후에 찾아간 병원에서는 옛날 휴대폰 번호를 갖고 있어 새로운 번호로 업데이트 시켜주고 검사를 받았다. 오른쪽 눈은 시력이 그런대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왼쪽은 꽤나 번지는 그림이었다. 내피세포 검사와 함께 몇 가지 검사를 더 해보더니 결론은 ‘속눈썹’. 속눈썹이 눈을 찔러서 각막에 상처를 준 모양이었다. 문제를 일으킨 속눈썹은 일단 뽑아내고 쌍꺼풀을 얇게 만드는 수술을 하면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일단 고민해보고 오라는 말에 인공눈물만 받아들고 귀가했다.
사실 초등학생(당시엔 국민학생)이 될 즈음에도 비슷한 이유로 쌍꺼풀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풀린다고 했고 커서 다시 해야될 지도 모른다고는 했는데 이번에 다시 들을 줄이야. 고민 좀 해봐야겠는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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