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갈만한 곳을 여기저기서 찾던 중, 자주가는 커뮤니티 회원분이 부산대 앞에서 맥주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찾아간 곳, Viva Saloon.
황령산을 다녀올 때까지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라, 배를 채울 수 있게 미트로프 하프를 시키고 맥주를 함께 했다. 커뮤니티를 보고 왔다고 하니 굉장히 반가워 하시며 서비스로 데킬라와 아일랜드 카붐까지 만들어주셔서 알딸딸할 때까지 마시고 수다를 나누다 나왔다. 너무 늦게 나와서 지하철이 끊겨… 결국 택시를 타고 귀가해야 했다는 슬픔 ㅠ.
여행 정보도 이것저것 많이 주셨는데,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던 온천장을 여행 계획에 끼워넣어 보기로 했다. 부산 현지인이 추천해 주는 곳이니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이곳에 대해 조금 더 인상을 남겨보자면, 감자튀김과 함께 나오는 소스가 특히 맛있었다.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란스럽기 보다는 적당히 수다스러운 분위기. 귀가/퇴근길에 한 번씩 들려 다양한 맥주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이곳에서 먹어본 메뉴들(2일간 먹은 것들)
- 바이엔슈테판(Weihenstephaner) 생맥 600ml(10,000원) : 독일의 유명한 프리미엄 밀맥주. 보장된 맛.
- 애크미 페일에일(Acme Pale Ale, 8,000원) : 균형이 잘 잡혀 있다는 느낌. 만족스러운 맥주.
- 빅아이 IPA(Big Eye IPA, 8,000원) : 강렬하게 느껴지는 쌉싸름한 맛. 뒷맛은 순한 IPA. 강렬한 쌉싸름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 아이리쉬 카붐(Irish Car Bomb, 11,000원) : 아일랜드에서 나오는 술들로만 만든 폭탄주. Guiness + Balleys + Jameson Whiskey 로 구성된 맛은 초콜릿 같은 달콤함부터 기네스의 깊은 맛까지 느낄 수 있었다. 언젠가 또 먹어보고 싶은 맛.
- 감자튀김(5,000원) : 잘 튀겨진 감자와 함께 나오는 소스들의 합작품!
- 미트로프 하프(10,000원) : 감자튀김과 함께 나오는 부드러운 미트로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었다.
다음에 먹어보고 싶은 것들
- 비바 크림 맥주 500ml(2,500원 / 라임 3,500원) : 제일 기본적인 건데 왜 안 마셔보고 왔을까… OTL 이거 두 잔에 감자튀김, 수다를 떨 상대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위치는 부산 금정구 장전동 389-37. 매월 2/4째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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