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쪽으로 옮기면서 솔직히 홍보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곳에 노출도 많이 안 했고, ‘나 여기에서 블로그 하고 있어요!’라고 알리는 일도 거의 없었다. 어쩌다 한 번씩 블로그 방문 통계를 보며 대체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 신기해 하는 일이 전부였으니까.
그러다가 트위터로 조금씩 글을 보내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저는 이런 곳에서 지내는 사람입니다’라며 조금씩 이곳을 알리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는 기분이다. 어쨌거나 보는 눈이 좀 더 많아지면 글을 더 많이 쓰지 않을까… 압박을 느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본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동영상에 이런 말이 있었다. 동안보다 동심을 유지해야 하는 거라고. 호기심과 사색, 도전, 그리고 여행. 세상을 열심히 살아갈수록 여기에 쓸 말도 많아지리라 믿는다.
+ 봄이 와서 그런걸까? 요즘엔 재밌는 일도 점점 생겨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