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일거리를 주었다. 프로젝트 설명을 간단하게 해주고 얼마쯤 생각하냐고 묻길래 적당히 가격을 불렀더니 친구는 나는 니가 이 일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며 그 가격의 두배를 주겠다고 했다.
— 한별 (@boonpeel) August 11, 2015
친구니 깎아달라고 하면 2/3 정도 깎아줄 수는 있겠지 하고 잠깐이라도 생각한 내 스스로가 창피했다. 아는 사람이니까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겠다는 태도, 내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지 말아야겠다.
— 한별 (@boonpeel) August 11, 2015
‘아는 사람이니까 깎아주겠지’란 생각을 부탁하는 사람도, 부탁받는 사람도 어느 정도는 하고 있는 세상에서 이런 이야기는 좋은 충격을 준다.
요즘 무언가 부탁하고 싶을 만큼 좋은 재능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 분들에게 두 배쯤 아낌 없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