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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씨앗커피 – 바질 키우는 중

지난 식목일 즈음, 내가 아끼는 펀샵에서 식목일 기념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상품을 주문하면 허브 씨앗과 함께 흙까지 보내주는 이벤트. 씨앗커피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 처음엔 커피를 키우는건가 했는데, 실은 일회용 커피컵에 담아 키우는 것 외에 커피와의 연관성은 없더라. 커피를 마시고 남은 컵을 잘 씻어서 흙을 담고, 씨앗을 송송송 뿌려주었다. 물도 적당히~ 줘야 하는데… 난 너무 많이 주는 바람에 씨앗들이 원래 놓아둔 위치에서 이동해 버렸다. 4-6-0 포메이션을 방불케 하는 중앙 밀집형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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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뿅!

어쨌든 다음 날부터는 매일 잊지 않고 겉흙만 살짝 젖을 정도로 물을 준다. 분무기로 몇 번 뿌려주면 충분하다는데, 회사에는 분무기가 없어 종이컵에 물을 아주 조금 담아 조금씩 흘려주는식으로 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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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귀… 귀여워! 생명을 키우는 데서 오는 행복이 이런 것인가?! 하루하루 얼마나 자랄지 두근거리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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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째. 제법 키가 크는 중 ㅎㅎ

이렇게 물만 살짝 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별거 안 해주고 있는데 쑥쑥 자란다 ㅎㅎ 좀 더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는 곳에 놓아주기로 했다.
14일째. 햇빛을 향해 일제히 고개를 돌리는 중
14일째. 햇빛을 향해 일제히 고개를 돌린 모습. 광합성의 신비

제법 키가 크니까 이런 재주도 보여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25일째. 모양이 변하는가 싶더니
25일째. 모양이 변하는가 싶더니

43일째. 이젠 제법 풍성하다!
43일째. 이젠 제법 풍성하다!

한 달을 훌쩍 넘기니까 이제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다. ㅎㅎ 다이소에서 흙을 판다고 하던데 빨리 흙을 좀 더 사서 여러 화분에 나눠 담아주어야겠다.
주변에서는 다들 언제 파스타/요거트에 넣어 먹을거냐고 물어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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