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저지선이 없는 상태에서 돈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랄까. 야하다는 말보다는 난잡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장면들이 대다수.
바깥 쪽으로는 온갖 나쁜 짓들로 돈을 긁어 모으면서도, 안쪽에서 그들만의 미담을 나누는 장면은 씁쓸한 웃음을 짓게 했다. 누군가의 삶은 구원을 받았지만, 반대쪽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했을테니까.
마지막에는 영화의 배경이 된 인물이 직접 카메오로 출연했다더라(디카프리오를 소개해주는 인물). 역시 디카프리오가 나왔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이 생각나면서도 약간은 다른 결말.
어쨌거나 거대한 성공을 이루는 사람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는 점은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천사의 재능이 될 수도 악마의 재능이 될 수도 있는 거겠지. 사실 성공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게 누구의 것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indiz님의 후기에서는 뉴욕타임즈에서 실제 피해자들과 주인공 멤버들 중 한 명의 아내을 취재한 이야기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영화에 대해 더 읽을거리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
디카프리오의 잊을 수 없는 연기장면은 최고의 순간이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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