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회사 업무시간이 일찍 끝이 났다. 마침 코엑스에서의 상영시간이 맞아 <우리 선희>를 보러 갔다. 그녀가 보고 싶다고 했던 영화였는데, 눈에 계속 밟혀서 얼른 보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색다른 구성과 유머코드가 인상 깊었다.
문수(이선균)의 술 취해서 헛소리 하는 연기 최고 ㅋㅋㅋㅋ
그녀랑 같이 봤으면 이런 대화를 하지 않았을까 혼자 상상하며 보는 재미…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보니 절절한 장면들도 있었다.
재형(정재영)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여자는 다 옳아. 남자는 여자가 결정하면 거기에 따르기만 하면 되는거야.”
날 좋은 가을날, 창경궁이나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들.
영화 속 학교 배경이 건대여서 반가웠다.
추천하는 리뷰는 이쪽.
Categ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