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여파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어딘가 잘못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근육통이 있는데 무리하지 말고 골고루, 그리고 꾸준히 해야겠다.
근육이 자라는 과정은 먼저 평소에 주지 않았던 힘을 가해 근육에 상처를 내는 것이다. 근육은 단백질 등을 공급원으로 회복되면서 이전보다 강해진 상태로 복원된다. 그렇다. 어렸을 때 많이들 보았을 만화, ‘드래곤볼’의 사이어인이 강해지는 원리-죽을 고비를 넘기면 더 강해진다-와 똑같은 것이다. 여러분, 만화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 만화를 봅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감정도 비슷한 변화를 겪는 것 같다. 멘탈이 무너지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다보면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게 되지 않나?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말이다. 하지만 감정은 근육보다 여려서 키우기가 무척 힘든 것이 차이겠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멘탈이 무너지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을 때 의도적/무의식적으로 그 상황을 회피하려는 심리다. 마냥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위해 정면대응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만화얘기에서 끝났으면 피식하고 끝났을 글이 멘탈 얘기 하다보니 진지하게 흘러버렸다. 끊어야 할 때 끊지 못하면 흐름을 망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태그:]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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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상처입히는 것들
생각해보면 나를 상처입히는 것들은 모두 내가 사랑한 것들이다. 내가 마음을 주지 않았다면 상처입을 일도 절대 없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