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매번 챙겨본 것은 아니지만, 케이블 채널에서 가끔 봤을때 시원한 액션과 강렬한 엔진소리가 인상 깊은 영화였다. ‘말이 안 되네 ㅋㅋㅋ’ 싶으면서도 차들이 엄청난 속도로 달리고, 건물과 도시가 부서지고, 주인공들이 임무?를 완수하는 걸 보며 제대로 된 오락영화를 본다는게 이런걸까 싶었던 영화. 그러던 와중 주인공 듀오 중 한 명인 폴 워커Paul Walker의 사망소식을 접했을 때는 굉장히 아쉬움이 컸다. 시리즈를 이끌어오던 주요인물의 사망이라니… 시리즈의 팬들이 갖는 상실감은 어마어마 할 것 같다.
그동안 한 번도 극장에서 본 적 없는 영화지만, 이번 편 만큼은 극장에서 보고 싶었다. 극장에서 보니 더 시끄럽고 요란하고, 그만큼 더 긴장도 되고 스릴 넘쳤다. 비현실적인 액션은 역시나 ㅋㅋㅋ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떠난 폴 워커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느껴졌다. 아래 OST가 흐를 땐, 이미 이 노래가 나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눈물이 핑 돌더라. 누군가의 표현처럼 Ride in Peace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