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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2014 구글 나이트 행사 후기(8/19)

요즘 스스로 열정이 식은 느낌이 들어서 뭔가 자극이 될만한 것들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구글 블로그에서 구글 나이트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구글 엔지니어들도 만나고 채용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자리라는 말에 이거다!란 생각이 들었고, 운 좋게 많은(?) 경쟁률을 뚫고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역삼동 강남 파이낸스 센터(GFC)의 구글 사무실에서 행사가 진행 되었다.

행사 시작 기다리는 중
행사 시작 기다리는 중

저녁 식사가 제공되는 줄 모르고 간단히 먹고 갔는데, 피자와 음료가 마음껏 제공되고 있었다. 남은 피자 많았는데 달라고 할껄 그랬나… 가볍게 음식을 즐기는 동안 화면에서는 각종 구글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참가한 사람들이 꽤 많다 싶었는데 약 70여명 정도 모였던 것 같다.
7시 10분경부터 정해진 행사가 시작 되었다. 블로그 운영자이자 채용 담당자 정혜정님이 사회를 진행하셨고, 프로덕트 매니저 분의 간단한 인사 후 엔지니어분들의 발표가 있었다. 최근 구글이 도전하고 있는 과제들과 기업문화, 일하는 과정들을 소개해주셨는데, 부러우면서도 긴장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몇 가지 정리해보자면,

  • 구글 검색은 지식그래프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결과를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기업문화
    • Openness: 원하는 정보는 거의 대부분 공개되어 있다. 정보의 Bottleneck 보다는 실력의 Bottleneck 이 더 크게 느껴질 정도
    • Scale: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보다는, 팀 단위로 투자하여 더 큰 문제를 해결하는데 에너지를 쏟길 원함. LINE과 KakaoTalk 의 사례.
    • Voice: 평등(Flat)하게 의견을 낼 수 있는 구조. 최근에는 회사 규모가 커져서 Top->Bottom 으로 시작되는 프로젝트와 Bottom->Top 프로젝트가 뒤섞임.
    • Support: 가능한 최대로 엔지니어들을 지원하려는 노력을 곳곳에서 볼 수 있음.
  • 엔지니어의 하루
    • 코드 리뷰, 유닛 테스트 등을 통해 늘 좋은 품질의 코드를 유지하려고 노력
    • 작업을 마친 후에는 다음 코드 디자인을 어떻게 가져갈지 구상하는 시간도 가짐
  • 한국 지사의 주요 Product는
    • 검색 & 지식 그래프(Search & Knowledge Graph)
    • 크롬(Chrome)
    • 안드로이드(Android)

엔지니어로서 솔깃할 만한 얘기들이 많았다. 늘 양질의 코드를 남기기 위해 구성된 환경은 터프하기도 하지만, 뛰어넘고 싶은 생각 또한 가지게 되더라.
약간의 쉬는 시간을 갖고는 채용과정에 대한 세션이 진행되었다.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것들을 물어보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 몇 가지 유용한 URL들은 아래와 같다.

채용과정은 4단계로 진행되는데

  1. 이력서 검토
  2. 전화 인터뷰 및 구글 Docs를 통한 코딩 테스트
  3. 구글 사무실에서의 대면 인터뷰(약 45분 * 4회)
  4. Offer

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서울에 맨홀 뚜껑이 몇 개나 있나 같은 Puzzle 질문은 없고, 코딩 스킬을 알 수 있는 질문 위주로 물어본다고 하니 기본기 위주로 착실히 준비해가면 되겠다. 인터뷰어가 외국인인 경우에는(복불복!) 영어로 면접을 진행하게 되니 기왕이면 한국인 인터뷰어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채용된 후에는 어떻게든 영어를 써야겠지만).

인기 있었던 인증샷 아이템
인기 있었던 기념샷 장소

모처럼 개발자들이 많이 모인 행사에 참여하니 그 분위기만으로도 좋은 자극이 됐다. 구글 나이트 행사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포스팅이 되었길.
덧. 할머니께 구글에서 행사 있어서 다녀왔다고 했더니 구걸하는데냐고 물어보셨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