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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Your Apple ID has been disabled

벌써 1주일 전의 일이다. 평소처럼 AppStore에서 업데이트 된 앱들의 목록이 뜨길래 update all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업데이트 되는 대신 내 Apple ID가 정지 되었다는 문구만 뜨는 것이 아닌가.
나는 미국계정과 한국계정 두 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문제가 생긴 것은 미국계정. Apple 쪽에 안 되는 영어로 열심히 영작하여 문의를 해보니 룰을 어겼단다. close account 되는 경우가 어떤 게 있나 조항을 찾아보니 부정한 gift certificate code(기프트카드) 등을 사용하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얼마전 싱가폴에서 기프트카드를 구매했는데, 카드 이미지는 없이 코드만 받았다. 이제서야 이게 실제 구매후 코드를 보내준 것이 아니라 코드 생성기로 만든 코드가 아닐까 의심되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데서는 정지당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일로 문의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메일로 연락되는 부서는 iTunes Store 팀인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권한을 가진 Account Security Team과 연락을 해야하고, 여기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야 한단다. 미국에서 공부 중인 사촌동생에게 네가 한 번 해보라고 던져주고 1주일이 지났다. 아직 답이 없고, 내 미국계정도 여전히 disabled 상태인 걸 봐선 해결이 안 되는가 싶다.
그래서 요즘엔 미국에서 구매했던 앱들을 한국계정으로 옮기고 있다. 설치했던 앱을 삭제하고 한국계정에서 다시 다운로드. 유료로 구매했던 것들은 어쩌지 못하고 그냥 놔두고 있는데, 나중에 정 안되면 한국계정으로 다시 사든지 해야할 것 같다. 이건 그렇다쳐도 그동안 미국계정에서 구매했던 음악들을 나중에 다시 받을 수 없게 될 걸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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