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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기네스 회장이 펩시를 주문한 이유

세계 주요 맥주 기업의 수장들이 맥주 박람회를 다녀온 뒤 한 술집에 모였다. 버드와이저 회장은 버드와이저를 시키고, 밀러 회장은 밀러를, 아돌프 쿠어스 역시 쿠어스를 시켰다. 이제 아서 기네스의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그는 펩시를 시키는 것이 아닌가.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자네는 왜 기네스를 시키지 않지?” 그러자 기네스가 말했다. “다들 맥주를 안 마시길래.” – 매거진B, 기네스 편. 107p

기네스를 그리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그들이 만드는 광고와 이야기들은 그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제품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말해준다. 트위터에서 누가 인용해준 글을 보고 재밌어서 가져옴. 오늘 집에 가는 길에 매거진B 기네스편 사들고 들어가야겠다. 물론 마트에 들려서 기네스도 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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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Culture) 책(Book)

Magazine B. 브랜드의 모든 것

요즘 매거진 <B>라는 잡지가 눈에 띄었다. 특징은 매달 특정 브랜드를 분석하는 내용으로 모든 잡지가 채워진다는 점. 마침 레고(Lego)편이 있길래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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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B – Lego

먼저 간단한 소감.

  • 잡지에 소개된 것들 중 너무너무 궁금해 찾아본 Youtube 영상이 3개
  • 레고 아키텍쳐 라인에 관심이 생겼다. 하나 사서 조립하고 진열해놓고 싶다
  • 덴마크 코펜하겐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추가됨. 메인 테마는 역시 레고!!!

레고라는 브랜드에 담긴 의미와 특징.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다양한 활동까지, 잡지는 브랜드의 가히 모든 것을 담고 있었다. 어렸을 때 접했던 레고와 지금까지 발전해온 레고의 모습을 비교해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다. 레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소장해야할 잡지라는 생각마저 든다.
문득 다른 브랜드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이름만 들어보고 친숙하지 않은 브랜드에 대한 것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까? Brompton이나 Lamy편을 조만간 만나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