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팀 버튼, 스튜디오 지브리)를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현대카드 만들어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광고나 SNS를 통해 보아온 현대카드에 대한 이미지도 좋았기에 이번 기회에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카드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
이번에 현대카드는 카드를 보다 쉽게 분류하기 위해 프리미엄, 포인트, 캐쉬백, 세 종류로 나누었다. 프리미엄은 높은 연회비를 내는 대신 그만큼의 혜택을 주는 카드들이고, 포인트는 포인트 적립에, 캐쉬백은 캐쉬백에 특화된 카드들이다. 원하는 쪽으로 분류를 타고 들어가 카드를 고르면 된다. 같은 종류라면 큰 숫자가 붙은 것이 연회비를 좀 더 내지만 혜택을 더 많이 준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구성이 좋다.
그런데 막상 신청하고자 적립조건 등을 따져보니 월 50만원 이상을 써야 한단다. 평소에 신용카드 보다는 현금과 체크카드 위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신용카드 금액은 그에 한참 모자라는 금액이었다. 이 얘기를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지인들이 다들 놀라더라. 누군가는 준비된 남편감이라고 했다. 소비에 무경험인 남자가 좋다며…
여튼, 그래도 마음 먹었으니 신청해보기로 했다. 호기롭게 카드 신청 메뉴를 클릭했더니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랜다. 음… 설치 안 하고 신청할 수는 없을까? 스마트폰 앱을 받으면 거기서 신청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재빨리 받아서 설치! 실행했더니 이번엔 본인인증을 하란다… 아이디/비밀번호? 아직 없다. 카드로 인증? 신청하려고 하니 아직 없지. 공인인증서 인증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게 제대로 동작을 안 한다 -_-;; 인증서를 우선 현대카드 앱에 넣어주려고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인증서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후 휴대폰에 나온 인증번호를 이 프로그램에 넣어주면 인증서가 앱에 들어가야 하는데 뭔가 안 맞는다.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휴대폰에는 8자리가 떴는데 PC에서는 12자리를 입력하라는 식? 결국 앱으로 신청하는건 포기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앱에서 카드 신청 버튼을 누르면 아래 화면이 나오더라.
결국 전화로 신청하라니… 여기까지 겪고 나니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결국은 지인을 통해 카드신청을 하는 것으로 현대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7월에 신청한 나에게, 7월부터 많은 혜택이 사라졌다는 정보를 뒤이어 알 수 있었다. 다들 아니라고 할 때 나는 예!라고 한 셈이다… 생각할수록 고통스러운 현대카드 신청기지만, 어쨌거나 손에 넣었으니 당분간 열심히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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