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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 부산 여행(Travel)

황령산에서 보는 부산 야경

부산 황령산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 멋졌다. 사진으로 봤을 때 너무 예뻐서 가봐야겠다라고 결심했는데,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다.

중간쉼터 구름고개
중간쉼터 구름고개

금련산역에서부터 차를 타고 올라가다가 광안대교 전망대가 있는 구름고개에서 잠깐 뒤를 돌아보기로 했다. 어떤 야경이 등 뒤에 펼쳐지고 있었을까?
구름고개에서 본 야경
구름고개에서 본 야경

보는 순간 와우! 노란색, 하얀색 빛을 내고 있는 건물들과 보라색 빛을 내고 있는 광안대교가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예뻤다. 점점 더 황령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또 어떨지 궁금해진다. 다시 차를 몰아 황령산의 정상, 봉수대를 향해 고고!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

IMG_4020봉수대까지 200m 정도 남겨두고 차를 한쪽에 세웠다. 조금이나마 산길을 오르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서. 또 막상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주차장도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여유있는 공간에 세워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야경을 감상해 본다.
황령산 야경 - 광안대교 방향
황령산 부산 야경 – 광안대교 방향

황령산 야경 - 서면 방향
황령산 부산 야경 – 서면 방향

황령산 봉수대 파노라마
황령산 봉수대 파노라마. 360도로 펼쳐지는 야경이 장관이다.

커플들, 가족들, 친구들 단위로 올라온 사람들 속에서 혼자 감상하는 야경. 야경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또 잠겼다. 지난 추억들과 현재의 아쉬움과 그리움,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감을 왔다갔다 하면서.
Bonus. 올라가는 길에는 커피를 파는 작은 버스(?)들을 볼 수 있다. 출출하다면 이곳에서 토스트나 커피를 사들고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지?
내려오는 길에는 스타'버스' 커피에 잠시 들려본다
내려오는 길에는 스타’버스’ 커피에 잠시 들려본다

(사진은 모두 2014-01-01에 iPhone 5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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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울릉도(+동해) 여행(Travel)

[울릉도] 2일차. 성인봉에 오르다

성인봉 가는 길. 숲길이 예쁘다

눈부시게 빛나던 꽃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성인봉으로 향했다. 맑은 날씨 덕분에 더욱 푸르게 보이는 풀과 꽃이 걷는 기분을 더 상쾌하게 만든다. 지난 번 태하령옛길과는 다르게, 성인봉은 제일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지나는 사람이 많다. 가족 단위로 오르는 사람, 혼자 여행을 하고 계신 할아버지, 씩씩하게 오르는 청년들까지.
다양한 산악회 사람들이 자신들의 흔적을 남겨두었다

여행 중 제일 시원했던 약수물! 정말 꿀맛이었다

등산의 꽃 약수터! 무한한 계단을 오르며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다. 맑고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가져온 물병에 가득 담아 다시 발길을 재촉했다. 나중에 또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던 약수물 🙂
그리고 마침내… 성인봉에 오를 수 있었다!
This is 성인봉!

성인봉에서 바라본 경치

제일 높은 곳 답게 자리가 그리 넓지 않았는데, 마침 같이 올라온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ㅋㅋ 나름 인증할 만한 사진만 몇 장 챙기고, 이제는 도동항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신나게 내려가다가 만난 다리. 깔끔하고 튼튼하게 잘 지어져 있었다

다리 위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어느새 도동이 보이기 시작한다

올라갈 때는 한참을 올라왔던 것 같은데, 내려갈 때는 다른 사람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 보니 금방이다. 길이 잘 닦여져 있어 더욱 내려가기 쉬웠던 것 같다. 저 멀리 도동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는, 더욱 신나서 내려가기 시작!
성인봉에서 도동으로 내려갈 때는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대원사 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고 KBS 울릉중계소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보니 KBS 쪽에서 빠지는 샛길이 또 있다고 하여 그리로 가보기로 했다. 일단 KBS 중계소를 향해 고고!
중계소 발견~! 안으로 살짝 들어가자

중계소에 들어서서 오른쪽에 보면 정자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작은 샛길이 있다. 이곳이 바로 그 샛길~

이런 길을 다시 쭉 가다보면

요렇게 도로로 나오게 된다. 이곳은 어디? @_@

조금 걸어보니 이것이 바로 보인다. 이건 보건의료원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라고. 🙂

보건의료원을 지나니 버스들이 도동을 빠져나와 저동 혹은 다른쪽으로 가는 삼거리가 바로 보였다. 나리분지에서 얼떨껼에 성인봉을 넘어, 무사히 도동에 도착한 것이다 흑흑 ㅠㅠ
마무리는 역시 맛있는 음식으로 해야하지 않겠냐며~ 오징어 불고기를 먹으러 갔다. 이것도 원래는 2인분부터 된다고 하는데, 전골 대신 볶음으로 해서 1인분으로 만들어 주셨다. 사장님 고마워요~!! (하지만 왠지 2인분을 주셨어도 다 먹을 수 있었을 것만 같은…)
* 오징어불고기: 13,000원
산을 넘어오고 난 뒤라 그런지, 더 맛있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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