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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Wicked).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오즈의 마법사'의 앞 이야기

공연장소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사운드가 살짝 아쉽다는 평이 있더라.

친구의 메신저 대화명에 어느날 Defying Gravity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호감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 무슨 글귀일까 찾아보게 되었는데, 미드 Glee에서 같은 제목에 노래를 발견했고, 그 노래에 빠지게 되었다. Glee는 학교내 합창단에 관한 드라마인데, 팝이나 뮤지컬 중 유명한 곡들을 에피소드와 함께 멤버들이 부르는 형태로 진행된다. 드라마 속에서 Defying Gravity를 부르는 에피소드를 통해, 그리고 때마침 위키드를 런던에서 보고 온 친구를 통해 이 곡이 위키드(Wicked)란 뮤지컬에서 나온 곡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때마침 위키드팀이 내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기쁜 마음에 거금을 들여 VIP석으로 예매하였다. 결국 같이 갈 아리따운 처자로는 동생이 선택되었지만…
오즈의 마법사 분위기를 한껏 살린 홀 장식들. 마녀들이 날아디고 구석에는 큼지막한 용도 있다.

오늘의 멋진 공연을 보여줄 출연진들.

공연은 정말 최고였다! 신기하게 등장하는 무대장치들, 화려한 의상과 멋진 퍼포먼스들, 아름다운 곡과 재밌고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서쪽 마녀가 그저 악한 사람으로만 비춰졌다면, 위키드에서는 좀 더 많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준다. 특히 다수의 횡포가 얼마나 위험한지, 악한 사람은 누가 만드는 것인지, 희생양에 감춰진 숨겨진 의도들이 얼마나 많을지 등… 위키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미리 알고 가면 좋을만한 오리지널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로 포스팅을 마무리 하련다. 나머지는 직접 가서 공연을 보는 것뿐!
+ 도로시가 토토와 함께 회오리 바람에 휘말려 오즈의 세계로 올 때, 날아온 집에 의해 악한 동쪽마녀가 죽는다. 동쪽마녀는 먼치킨(Munchkin, 뭉크킨이라고도 함)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도로시는 동쪽마녀의 구두를 신고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 도로시가 만나는 동료들은 사랑을 하고 싶은 양철 인간,  겁쟁이 사자, 뇌가 갖고 싶은 허수아비이다.
+ 양철 인간은 원래 사람이었는데 동쪽 마녀에 의해 양철인간이 되었다.
+ 서쪽마녀는 도로시가 신고 온 구두를 탐내고 뺏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