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경비 정산

지난 6월, 조금은 이른 여름 휴가로 라오스를 다녀왔다. 1주일간 라오스에서 지내는 동안 사용한 경비들을 모아 정리해보았다. 라오스는 2인으로 다녀왔고, 개인 경비와 공동 경비를 나누었으며, 한국에서 미리 결제한 건과 현지에서 결제한 건이 있었다.

항공편

항공편은 모두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였다. 비엔티엔으로 IN-OUT 하는 일정이었고,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할 때에는 로컬 항공사를 이용하였다.

인천-비엔티엔(왕복), 티웨이항공: 281,940원.
비엔티엔-루앙프라방(편도), 라오 스카이웨이: 39,426원.

환전

환전은 USD로 먼저 환전한 뒤 라오스 공항의 환전소를 이용해 LAK(라오스 킵)로 환전하였다(국내에서는 바로 LAK로 환전이 불가능하다). USD로 환전할 때는 동행이 신한은행 SOL 환전을 이용하여 대신 환전해 주었다.

넉넉하게 500 달러를 예산으로 잡았는데 절반 정도만 사용하고 돌아왔다. 처음에는 200 달러를 환전해서 개인 + 공동 경비로 쓰고 모자랄 때는 시내에서 추가로 환전해서 사용했다. 내가 최종 사용한 달러는 240 달러.

540,000 KRW -> 500 USD
200 USD -> 1,667,000 LAK

국내에서 환전한 금액과 비엔티엔 공항에서 첫 환전했던 금액.

경비 정산

개인 경비와 공동 금액을 합친 뒤 인당 소비한 금액으로 나누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던 숙박비도 LAK로 계산하여 포함하였다.

식비에는 아낌 없이 투자한 편이어서 ‘식비’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중간중간 마신 음료와 커피는 ‘간식’에 포함하였다. 투어 비용과 입장비, 마사지 비용은 모두 ‘여행’에 포함하였고, ‘기타’에는 화장실 이용료(2,000 LAK) 등이 포함되었다.

항목금액(LAK)비율
숙박902,24132.53%
식비554,50019.99%
기념품434,00015.65%
교통295,00010.63%
여행275,0009.91%
167,5006.04%
간식93,5003.37%
통신25,0000.90%
기타21,2500.77%
6,0000.22%
합계2,773,991

마치며

이미 라오스는 예전보다 많은 관광객들(특히 한국인들)로 인해 물가가 많이 올라간 편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비해서는 무척 저렴한 물가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부자가 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라오스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툭툭을 이용할 때나 루앙프라방의 야시장을 방문할 때에는 바가지를 조심해야겠지만.

여행지의 발견과 소비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을 여행중이다. 관광객들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이들이 꽤 많아 보인다. 이미 많이 변해버렸다는 라오스.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어떤 여행지가 ‘발견’되고 그것이 전파되고 유행이 되는 흐름은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그렇게 그곳이 메인스트림을 타게 되면, 사람들은 너무나 관광산업적으로 변해버린 곳에 실망을 하고 또 다시 새로운 곳을 ‘발견’하러 찾아나선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걸 알면서도 한 편으로는 슬픈 생각이 든다.

한 도시 내에서 이루어지는 ‘젠트리피케이션’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새로운 곳이 ‘발견’되면, 사람들은 유행처럼 모여들고 대기업이 진출한다. 높아진 집세에 원래 그 거리를 이루었던 사람들은 떠나고, 사람들은 또 새로운 곳을 발견하러 떠난다. 그나마 여행지가 좀 더 나은 점이 있다면 대기업이 진출하는데는 훨씬 시간이 걸린다는 점일까?

많은 여행작가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발견한 장소를 홍보하는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여행작가의 본분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글들도 꽤 많이 보이니까.

잠시 머물다 갈 뿐인 여행자로서, 최대한 현재의 모습을 존중하고 적은 영향을 주는 선에서 여행을 마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