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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이사 준비

전세 기간이 끝나가고 집주인이 지금 사는 곳으로 들어오겠다고 해서 이사갈 곳을 알아보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돈을 모았나, 그리고 그동안 집값은 얼마나 올랐나를 알게되는 이사철이다.

지금 구성원은 할머니와 나, 동생 이렇게 셋이다. 동생과 나는 2년 전에 ‘독립해서 나가자!’를 외쳤지만 그 계획은 다음 2년으로 미뤄졌다. 결혼 자금도 어느 정도 비축해두면서도 이사갈 곳을 찾자니 그게 쉽지 않다. 할머니는 성당을 다니시는데 그로 인해 생긴 커뮤니티가 이곳에 다 모여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이곳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으신다. 나도 동생도 출퇴근하기에는 지금 이곳이 좋지만 그만큼 감당해야 할 몫이 커져서 문제.

현재 후보지는 수지쪽이 좀 있고, 주변에 가까운 곳도 꾸준히 알아보는 중이다. 그나마 요즘엔 ‘호갱노노’라던가 ‘다방’ 같은 앱들이 잘 되어 있어서 일하면서도 틈틈히 알아볼 수 있어서 좋다.

그동안 송파쪽에서 쭉 살아왔는데 송파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될지 어떨지, 그 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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