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야근의 요정이 야근야근 열매를 매일 먹이는 요즘. 매일 면도하는 것도 귀찮아지던 참에 멋지게 수염을 기른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 이참에 한 번 수염을 길러보자.

마침(?) 나는 수염이 꽤 많이 자라는 편이다. 구레나룻도 길게 이어지고 턱에 뺨에… 자칫 울버린이 될 것 같은 수준. 사촌형이 되게 부러워하기도 한 재능(?)을 썩히긴 아깝잖아?

그렇게 지낸지 이제 4일이 지났다. 수염을 기르기로 마음 먹으면 면도 좀 덜해도 되고 그럴줄 알았는데, 오히려 덜 지저분해 보이면서도 멋지게 관리하고 싶어서 면도에 더 공을 들이게 된다. 밖에서 시선도 괜히 더 신경 쓰이고. 1주일만 놔둬보자 싶다가도 긴 수염을 면도기로 서걱 잘라낼 때의 느낌을 상상하면 얼른 밀고 싶기도 하다. 맘편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아니면 약속도 안 잡을 것 같다. 다만 적당히 괜찮아 보일 때 사진이나 한 장 남겨두고 싶다.

“수염”의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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