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푸쿠. 송파, 서울

아끼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것을 대접하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타율도 훌륭하면 더할 나위 없다. 내게는 만푸쿠가 그런 곳이다.

만푸쿠는 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처음 발견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을 살짝 벗어나 주택가로 들어가는 골목, 그 안쪽 귀퉁이에 만푸쿠가 있었다. 파란색 간판에 일식 가정요리라는 소개. 그리 큰 기대는 없었지만 이따금씩 저녁을 저기서 해결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도 몇 개월 뒤에서야 처음 방문해 볼 수 있었다.

초반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를 수 있는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몇 번 더 가보고 괜찮아서 일본에서 오래 일하다가 온 분에게 한 번 추천을 해보았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장국부터 맛있다며 호평을 해주신다. 메인은 말할 것도 없고. 호감은 확신으로 바뀌고 적극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만의 단골 가게를 만든지 몇 개월 뒤, 만푸쿠는 방송을 탔다(…). 지금은 1.5~2시간은 기다릴 작정을 하고 찾아가야 할 곳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 정도의 수고로움이 아깝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 연어뱃살동. 주문수량에 많아 조기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사케동도 괜찮지만 역시 먹는다면 연어뱃살동. 동생은 사케낫토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사이드 메뉴로는 고로케, 가라아게, 에비후라이 같은 것들이 있는데 고로케와 가라아게가 특히 훌륭하다. 추천. 선토리 생맥과 함께하면 금상첨화다.

메뉴들이 대체로 훌륭하지만, 만푸쿠의 미덕은 역시 리필. 밥이나 소스가 부족하면 추가해주시는데 많이 줄 때는 거의 한 그릇이 새로 나오는 수준이다.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연어, 돈가스, 가라아게 혹은 에비후라이와 밥이 추가로 나온다.

그럼 만푸쿠에서 만복하시길!
*만푸쿠는 만복(滿腹 – 배가 부름)이란 뜻이다.

영업시간
11:30 ~ 2:30
5:30 ~ 9:30

위치

주차공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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