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곱게 써야 하는데

마음을 곱게 써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어딘지도 확실치 않은 곳들에서 알게 모르게 쌓였던 불만들은, 어느새 큰 덩어리가 되어 내 머리와 몸을 감싼다. 애써 억누르며 밝게 살아가려 해보지만 결국 뭐 하나 걸렸다 싶었을때 ‘짜증’, 혹은 ‘싸가지 없음’이란 이름으로 분출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무작정 분출하는게 아니라,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일을 요구 당할 때라는 점.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곱게 써야 하는데.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내가 상대보다 우월함을 뽐내는데 있지 않고, 상대방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해하고 포용하는데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알게 뭐야. 나는 성인군자가 되려는게 아니라고!!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짜증을 좀 분출하고 잠시나마 통쾌한 기분을 맛보겠어.

(왠지 스타트렉의 커크/스팍이 된 기분이다. 언젠가 적당한 밸런스를 맞추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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